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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12

라틴어 수업: 삶의 지혜를 배우는 고전의 힘 서문한동일 변호사의 『라틴어 수업』은 단순한 언어 학습서가 아닌,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지혜를 담은 인문학 도서입니다. 이 책은 라틴어라는 낯선 언어를 통해 인생의 중요한 질문과 가치를 이야기하며 독자에게 사색의 기회를 제공합니다.저자 소개와 배경한동일 저자는 한국 최초이자 동아시아 최초의 바티칸 대법원 로타 로마나 변호사로, 로마에서 라틴어와 법을 공부한 경험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저자는 라틴어의 문법과 표현을 통해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탐구하며, 자신의 삶과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와 깊은 공감을 이끌어냅니다.책의 주요 내용과 구성『라틴어 수업』은 라틴어 수업에서 다룬 다양한 표현들을 통해 삶의 철학을 전달합니다. 각 챕터는 라틴어 표현과 그에 얽힌 역사적·문화적 배경을 소개하며, 동시에 현대 사회에.. 2025. 2. 23.
십각관의 살인: 일본 신본격 미스터리의 시작 서문1987년 발표된 아야츠지 유키토의 《십각관의 살인》은 일본 신본격 미스터리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오카노 피스의 여름 곳의 제한에서 영감을 받아 독특한 구성과 치밀한 트릭을 통해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고립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살인 사건과 논리적으로 퍼즐을 맞추는 과정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으며, 추리소설 팬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역사적 의의신본격 미스터리(新本格ミステリ)는 1980년대 일본에서 부활한 본격 미스터리 운동으로, 전통적인 추리소설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당시 일본 미스터리 소설은 사회파 추리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지만, 신본격 미스터리는 본격적인 트릭과 두뇌 게임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습니다. 《십.. 2025. 2. 22.
범죄 청소부 마담 B: 어둠 속에서 흔적을 지우는 여자 범죄 소설의 세계에서 흔히 주목받는 것은 범인, 피해자, 혹은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이다. 그러나 상드린 데통브(Sandrine Destombes)의 범죄 청소부 마담 B는 이러한 전통적인 범죄 서사에서 벗어나, 범죄가 발생한 후 남겨진 흔적을 지우는 일을 하는 여성, 블랑슈 바르자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이 책은 범죄와 정의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며, 독자들에게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와 깊은 사색을 선사한다.흔적을 지우는 자, 블랑슈 바르자크블랑슈 바르자크는 살인 사건이 발생한 후 범죄의 흔적을 지우는 ‘범죄 청소부’다. 그녀의 일은 사건의 흔적을 없애고, 어떠한 단서도 남기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단순한 청소부가 아니라, 그녀는 각 범죄 현장에서 사건의 배후를 파악하고, 범인의 심리를 분석할 수 있는 .. 2025. 2. 21.
활자잔혹극: 문맹과 인간 심리를 파헤친 걸작 루스 렌들(Ruth Rendell)의 활자잔혹극(A Judgment in Stone)은 단순한 범죄 소설이 아니다. 이 작품은 인간의 심리, 사회적 계층, 문맹이라는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단순한 미스터리 이상의 무게를 지닌다. 이 소설은 “유니스 파치먼은 읽을 줄도 쓸 줄도 몰랐기 때문에 커버데일 일가를 죽였다”라는 강렬한 첫 문장으로 시작되며, 독자를 곧바로 사건의 본질로 끌어들인다. 도대체 무엇이 그녀로 하여금 살인을 저지르게 했는가? 『활자잔혹극』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여정이다.범죄 소설의 전형을 깨다대부분의 추리 소설은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내는 데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활자잔혹극은 이미 첫 문장에서 범인을 밝힌다. 루스 렌들은 ‘누가 그랬는가(whodunit)’보다 ‘왜 그랬는가(.. 2025. 2. 20.
2025 트렌드 노트: 변화하는 세상을 읽는 법 트렌드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다. 그것은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며, 개인과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의 연구원들이 집필한 2025 트렌드 노트는 이러한 관점에서 2025년을 관통할 핵심 트렌드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책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현대인의 삶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우리가 직면할 미래의 변화를 통찰력 있게 풀어낸다.2025년을 이해하는 세 가지 질문책은 현대인의 삶을 이해하기 위한 세 가지 핵심 질문을 던진다.누구와 함께 있는가?무엇을 보고 있는가?어디에 돈을 쓰는가?이 질문들은 단순해 보이지만, 사회 변화의 본질을 들여다볼 수 있는 중요한 키워드다. 관계의 변화, 정보 소비 방식의 변화, 그리고 소비 패턴의 변화는 결국 우리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 2025. 2. 19.
빛이 이끄는 곳으로: 공간과 기억을 잇는 서사 백희성 작가의 첫 장편소설 빛이 이끄는 곳으로는 건축과 인간의 기억, 그리고 사랑이 교차하는 독창적인 작품이다. 이 책은 건축가 뤼미에르가 의문의 편지를 받고 과거의 흔적을 따라가는 과정을 그리며, 공간과 시간 속에 얽힌 비밀을 서서히 풀어나간다. 독자는 그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건축이 단순한 물리적 구조물이 아니라 인간의 삶과 역사를 담는 그릇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건축과 기억, 그 의미를 탐구하다이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은 건축을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서사의 핵심 요소로 활용했다는 점이다. 뤼미에르가 방문하는 파리와 스위스의 건축물들은 단순한 장소가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잇는 매개체로 작용한다. 작가는 이를 통해 건축이 단순히 공간을 채우는 구조물이 아니라, 인간의 기억과 감정을 보존하는 역할을 .. 2025.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