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스릴러2 범죄 청소부 마담 B: 어둠 속에서 흔적을 지우는 여자 범죄 소설의 세계에서 흔히 주목받는 것은 범인, 피해자, 혹은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이다. 그러나 상드린 데통브(Sandrine Destombes)의 범죄 청소부 마담 B는 이러한 전통적인 범죄 서사에서 벗어나, 범죄가 발생한 후 남겨진 흔적을 지우는 일을 하는 여성, 블랑슈 바르자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이 책은 범죄와 정의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며, 독자들에게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와 깊은 사색을 선사한다.흔적을 지우는 자, 블랑슈 바르자크블랑슈 바르자크는 살인 사건이 발생한 후 범죄의 흔적을 지우는 ‘범죄 청소부’다. 그녀의 일은 사건의 흔적을 없애고, 어떠한 단서도 남기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단순한 청소부가 아니라, 그녀는 각 범죄 현장에서 사건의 배후를 파악하고, 범인의 심리를 분석할 수 있는 .. 2025. 2. 21. 완전한 행복: 정유정 작가가 파헤치는 행복의 민낯 정유정 작가의 신작 완전한 행복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행복 강박증'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담은 작품이다. 작가는 5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서사 속에 한 여성의 뒤틀린 욕망을 녹여내며 '진정한 행복'의 의미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줄거리: 행복을 좇는 광기이야기는 버려진 시골집에서 늪 속 오리들을 먹이는 한 여자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그녀는 딸과 함께 살며, 남들이 보기에는 부족함 없어 보이는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속에는 '완전한 행복'에 대한 강렬한 갈망이 자리 잡고 있다.소설은 주인공 '유나'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되지 않는다. 대신 주변 인물들의 시선을 통해 유나의 내면을 추적한다. 유나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 주변 사람들을 조종하고, 심지어는 해치기까지 한다. 그녀에게 행복은.. 2025. 2.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