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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집중력: 우리의 집중력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by optu 2025. 2. 17.

요한 하리(Johann Hari)의 도둑맞은 집중력(Stolen Focus)은 현대 사회에서 점점 줄어들고 있는 우리의 집중력이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환경적, 기술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을 조명하는 책이다. 하리는 우리 모두가 왜 집중력을 잃고 있는지, 그리고 이를 되찾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분석하며, 독자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책의 핵심 주제: 집중력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중력이 부족한 것이 자신의 의지력이나 습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가 집중력을 잃어가는 이유가 개인적인 요인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과 시스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Your attention didn’t collapse. It was stolen." (당신의 집중력은 저절로 사라진 것이 아니다. 도둑맞은 것이다.)

기술 기업, 소셜 미디어, 빠르게 변화하는 노동 환경, 수면 부족 등 여러 요인이 우리의 집중력을 끊임없이 방해하고 있으며, 이를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집중력을 빼앗는 12가지 요인

하리는 집중력을 방해하는 12가지 주요 요인을 분석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한다. 그중 핵심적인 몇 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디지털 기술과 소셜 미디어

"We live in an attention-extracting economy." (우리는 집중력을 빼앗기는 경제 시스템 속에서 살고 있다.)

소셜 미디어와 디지털 기기는 우리의 집중력을 빼앗아 가도록 설계되어 있다. 플랫폼은 사용자들이 더 오래 머물도록 알고리즘을 조정하며, 빠른 정보 소비에 익숙해진 우리는 깊이 있는 사고를 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었다.

2) 멀티태스킹의 함정

"When you switch from one task to another, your brain has to restart, and that takes time." (한 작업에서 다른 작업으로 전환할 때마다 우리의 뇌는 재부팅을 해야 하며, 이는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다.)

멀티태스킹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생산성을 낮추고 집중력을 저하시킨다. 연구에 따르면, 우리는 한 가지 작업을 깊이 있게 수행할 때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3) 수면 부족과 집중력

충분한 수면은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지만, 현대 사회에서 수면 부족은 만연한 문제다. 밤늦게까지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업무와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수면 시간이 줄어들면서 우리의 뇌는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기 어렵다.

4) 점점 짧아지는 독서 습관

책을 읽는 시간보다 짧고 즉각적인 콘텐츠(유튜브 쇼츠, 틱톡, 트위터 등)에 더 많은 시간을 쓰면서, 우리의 집중력 지속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깊이 있는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긴 글을 읽는 습관을 다시 길러야 한다.

집중력을 되찾기 위한 해결책

저자는 우리가 집중력을 회복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과, 사회적으로 변화해야 할 부분을 함께 제시한다.

1) 주의력 경제에서 벗어나기

"You have to reclaim your own mind." (당신의 정신을 되찾아야 한다.)

  • 푸시 알림을 줄이고, 소셜 미디어 사용을 최소화한다.
  • 하루에 한 시간 이상 디지털 기기 없이 보내는 시간을 만든다.
  • 정보 소비 습관을 개선하고, 의미 있는 독서와 사색의 시간을 갖는다.

2) 깊이 있는 사고를 기르는 환경 조성

  • 집중이 필요한 작업을 할 때는 주변 방해 요소를 제거한다.
  •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고, 단일 작업에 집중하는 연습을 한다.
  • 카페인과 설탕을 과다 섭취하는 습관을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뇌의 집중력을 향상시킨다.

3) 수면과 건강한 생활 습관

  • 밤에는 블루라이트 노출을 줄이고,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습관을 만든다.
  • 신체 활동을 증가시켜 집중력과 정신 건강을 향상시킨다.

4) 사회적 차원의 변화 요구

저자는 개인적인 노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기업과 정부가 나서서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 소셜 미디어 기업이 사용자들의 정신 건강을 고려한 알고리즘을 개발하도록 요구해야 한다.
  • 교육 시스템이 학생들이 깊이 있는 사고를 기를 수 있도록 개편되어야 한다.
  • 기업이 근로자들이 장시간 업무에 시달리지 않도록 근무 환경을 조정해야 한다.

책을 읽고 얻은 교훈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집중력 문제가 단순히 개인의 게으름이나 의지력 부족 때문이 아니라, 현대 사회 구조의 문제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우리가 집중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노력이 필요하지만, 동시에 사회적인 변화도 필수적이다.

"Focus is a muscle. The more you train it, the stronger it gets." (집중력은 근육과 같다. 더 많이 훈련할수록 강해진다.)

이 책을 읽은 후, 우리는 다음과 같은 실천을 할 수 있다.

  1. 디지털 디톡스: 하루 일정 시간을 스마트폰 없이 보내기.
  2. 단일 작업 훈련: 멀티태스킹을 줄이고, 하나의 일에 몰입하기.
  3. 독서 습관 개선: 짧은 글보다 긴 글을 읽고 깊이 있는 사고를 하는 습관 기르기.
  4. 수면 패턴 조절: 일정한 수면 습관을 유지하고, 밤에 스마트폰 사용을 최소화하기.

결론: 집중력을 되찾기 위한 첫걸음

도둑맞은 집중력은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이 책은 우리의 집중력이 어떻게 빼앗기고 있으며, 이를 되찾기 위해 개인과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함을 강조한다.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이고, 더 깊이 있는 사고를 하기 위해 이 책이 제안하는 방법을 실천해 볼 가치가 충분하다.